장관 2명 교체후 다음 경질 대상, 트럼프 전화 올까 '초조'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03 15:59
수정2026.04.04 10:30
크리스티 놈 전 국토안보부(DHS) 장관, 팸 본디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경질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음 경질 대상자는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 겸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 국장 직무대행,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들 입니다.
미국 잡지 디어틀랜틱은 2일(현지시간) 이들이 행정부에서 떠나도록 하는 방안이 백악관에서 활발히 논의된다는 익명 취재원들의 말을 전해졌지만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알렸습니다.
디어틀랜틱은 놈과 본디의 경질 후에 트럼프 내각 각료들과 고위 인사들이 "다음번은 자기 차례가 될까 봐 초조하게 전화기를 쳐다보고 있었다"며 본디 장관이 경질된 2일에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이 면직됐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집권기 고위 인사 문책성 경질이 민주당이나 언론매체에 대한 굴복이라고 여겨 매우 꺼려왔으나, 지난달 2월 28일 이란 전쟁을 시작한 뒤 지지율이 하락하자 정치 셈법이 달라지고 있다고 디어틀랜틱은 설명했습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공무와 무관한 사적 여행에 정부 전용기를 10차례 이상 사용했다는 의혹과 기본적 사이버보안 수칙을 지키지 않아 개인 이메일의 내용이 대량으로 유출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은 취임 행사 명목으로 생일 파티를 열고 출장을 명목으로 사적 여행을 다니는 등 공무 수행을 핑계로 세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과 함께, 부하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과 근무 시간과 공식 출장 중 상습적으로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그의 남편 숀 디레머는 최소 2명의 노동부 직원들에 대한 성추행 의혹으로 노동부 본부 청사 건물 출입을 전면 금지당했습니다.
경질설이 도는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과 면직되고 즉시 퇴역 명령을 받은 육군참모총장 랜디 조지 대장은 인사 관련 갈등으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내 충성파들과 사이가 벌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드리스컬과 조지는 최근 육군 준장 진급 후보자 명단에서 흑인 2명과 여성 2명을 삭제하라는 헤그세스 장관 지시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헤그세스 장관은 삭제를 강행했습니다.
앞서 드리스컬 장관 공보실장 데이브 버틀러 대령은 올 2월 퇴역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는데, 헤그세스 장관이 버틀러 대령의 장성 진급을 강력히 반대한 것은 버틀러 대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싫어하는 마크 밀리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공보실장이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크리스티 놈 전 국토안보부 장관은 3월 5일 교체가 발표된 후 3월 24일 퇴임했고, 본디 전 법무부 장관은 2일 경질이 발표되자 곧바로 퇴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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