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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늪에 빠진 하림…'더미식' 5년째 적자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4.03 14:54
수정2026.04.03 16:30

[앵커] 

하림의 라면 브랜드 '더미식'이 5년 내리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닭고기 회사 이미지를 넘어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야심 차게 내놨지만, 오히려 적자를 키우는 '미운오리새끼'가 됐다는 지적입니다. 

신채연 기자, 하림산업 적자 규모가 커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하림산업 매출은 1천 94억 원으로 1년 사이 36% 증가하며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는데요. 

2021년 589억 원이었던 적자는 2023년 1천억 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1천 467억 원으로 확대됐습니다. 

부채비율도 2021년 61%에서 지난해 125%까지 치솟았습니다. 

앞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더미식 출시 당시 연매출 1조 5천억 원의 메가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포부와 달리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김 회장의 야심작인 더미식,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더미식의 대표 제품인 '장인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당 2천 200원에 팔리고 있는데요.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이런 프리미엄 전략이 오히려 대중적인 확장성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프리미엄 전략의 일환으로 배우 이정재 등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영입한 것 역시 관련 판매·관리 비용으로 지난해에만 900억 원을 쏟고도 효과는 신통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하림은 마트와 치킨 프랜차이즈 등에 공급하는 닭고기 가격을 최근 5~10% 올렸는데요. 

이 때문에 치킨 가격 인상 압박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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