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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석유 다소비 업체, 연간 석유 95만6천배럴 절감 목표"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4.03 13:35
수정2026.04.03 14:00


석유를 많이 쓰는 기업들이 석유 물량으로 95만6천배럴에 달하는 에너지사용량을 절감하기로 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늘(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에너지절약을 위한 기업‧경제단체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기업들이  이 같은 내용의 절감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원유안보위기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상황에서 산업부문 에너지 절약을 강력하게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산업부문은 우리나라 에너지 총사용량의 60% 수준을 차지한합니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회의를 주관하면서 업계에 석유와 가스 대신 전기로 연료를 전환하는 방안, 고효율 기기 투자 등으로 전기사용을 줄이는 방안, 조업시간대 조정으로 에너지 사용을 분산하는 방안, 임직원의 에너지 절약요령 실천을 독려하는 방안 등을 여건에 맞게 발굴·실천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회의에는 석유 다소비 상위 50개 업체 가운데 '킵(KEEP)30'에 참여하고 있는 15개 업체가 참석해 업체별로 그동안의 에너지 절약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킵30은 2022년 30대 에너지다소비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된 에너지효율 목표 협약입니다.

기업들은 2024년 에너지사용량신고 기준으로 약 1.73%인 61만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석유류의 경우에는 3.3% 절감한 연간 13만toe를 절감할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13만toe는 석유 물량으로 환산하면 95.6만배럴 수준입니다.

기업들은 미가동 설비를 조기 철거하거나, 제조 효율화 설비와 에너지 회수 설비에 대한 조기 투자를 통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또 열교환기·노후 장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해 공정의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또한 운전변수를 최적화하고, 피크시간 가동 조절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용으로 전력계통에 대한 부담도 줄입니다. 기후부는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이행을 지원하고, 목표달성 시, 에너지 절약시설 설치 융자 우선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차관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고, 곧 또 다른 에너지원의 발굴"이라며 "앞으로도 산업계가 적극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 노력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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