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030년 韓-佛 교역액 200억불"…마크롱, G7 회의 李 초청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4.03 13:10
수정2026.04.03 15:31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프랑스 양국 수교 140년을 기념해 국빈 방한한 마크롱 대통령 대통령과 오늘(3일) 청와대 본관에서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 체결식에 이어 공동언론발표를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마크롱 대통령님과 저는, 이처럼 두텁게 쌓아온 우정과 연대의 시간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韓-佛, 2030년 200억불 교역·인적교류 100만명…해상풍력·핵심광물·우주방산 협력
한국과 프랑스 양국은 앞으로의 관계를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공동성명에 이어 3개의 협정을 개정하고, 11개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여, 교역 및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150억 불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2030년 200억 불 달성을 목표로, 양국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프랑스의 에어리퀴드사가 한국에 약 35억 불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신산업 분야에서의 상호 투자, 투자기업의 고용 증진을 이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4만 명 수준인 양국 투자기업의 고용 규모가 향후 10년간 8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습니다.
두 정상은 첨단과학과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고, 함께 혁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환경을 적극 조성하는 것에도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체결된 ‘인공지능·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 그리고 오늘 개최된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야말로 미래산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오늘 체결되는대한민국 한수원과 프랑스 기업 오라노, 프라마톰 간 양해각서는 우리 원전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공동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수원과 프랑스 전력 공사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해상풍력 발전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의향서’를 통해 핵심 광물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아울러 우주, 방산 등 미래 안보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우호 관계의 핵심인 문화협력을 강화하고, ‘인적교류 100만 명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한-불 문화 기술 협력 협정 개정 의정서’를 통해, 양국이 e-스포츠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정된 ‘워킹홀리데이 협정’ 및 개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항공협정’을 통해 양국 관광객, 비즈니스맨, 청년·학생들의 교류는 더욱 자유롭고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양국의 미래세대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 내 프랑스어, 프랑스 내 한국어 학습자 숫자를 2035년 기준 10만 명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번에 체결한 ‘어학 보조교사 교류에 관한 협력 의향서’가 이러한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서울 여의도에 새로 문을 여는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도 소개한 이 대통령은 "프랑스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우리 국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서울의 대표적 명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유산청 간에 체결된 ‘문화유산 분야 협력 양해각서’는 대한민국의 종묘, 프랑스의 생드니 대성당 등 양국의 유구한 문화유산을 더 많은 세계인들에게 알릴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러한 다양한 협력 성과를 토대로, 양국은 사람과 문화가 자유롭게 오가는 ‘인적 교류 100만 명 시대’를 힘차게 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마크롱, 6월 G7 정상회의 李대통령 초청…"중동발 경제·에너지 위기 대응"
양국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서 글로벌 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님께서 올해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정식으로 초청해 주셨다"며 "G7 의장국 프랑스가 국제사회의 경제적 불균형 해소 및 국제파트너십 개혁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나아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평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는 대한민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남북 간 대화 협력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 드렸다"며 "마크롱 대통령님 역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마크롱 대통령님과 저는 중동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원자력 및 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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