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수입차 첫 월 1만대 돌파…벤츠 20년 기록 깼다
테슬라가 수입차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월 판매량 1만 대를 넘겼습니다.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을 처음으로 추월하는 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3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3만3970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4.6% 증가한 역대 최대 수치입니다.
테슬라는 이달 1만1130대를 팔았습니다. 수입차 단일 브랜드 월 판매량 1만대 돌파는 사상 처음입니다. 종전 기록은 2020년 12월 메르세데스-벤츠가 세운 9546대였습니다. 테슬라가 20년 가까이 묵은 기록을 경신한 셈입니다.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도 테슬라가 1·2위를 독점했습니다. 모델Y(6749대)가 1위, 모델3(3702대)가 2위입니다. 테슬라가 국내 공급 물량을 중국 생산 제품으로 교체해 가격을 낮추고 출고 기간을 단축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브랜드별 순위는 테슬라(1만1130대)에 이어 BMW(6785대), 메르세데스-벤츠(5419대) 순이었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4위입니다. 중국 전기차업체 BYD가 1664대를 팔며 처음으로 4위에 올랐습니다.
BYD는 국내 진출 첫해인 지난해 6107대를 판매하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어 볼보(1496대), 아우디(1300대), 렉서스(1178대)가 5~7위에 자리했습니다.
테슬라 돌풍은 연료별 판매 지형도 바꿨습니다. 전기차 판매량이 1만6249대(47.8%)로 하이브리드차(1만4585대·42.9%)를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가솔린은 2956대(8.7%), 디젤은 180대(0.5%)에 그쳤습니다.
연초부터 전기차 보조금 수요가 이어진 데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도 전기차 선호 현상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가별로는 유럽산이 1만8838대(55.5%)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 1만1468대(33.8%), 일본산 2000대(5.9%), 중국산 1664대(4.9%) 순이었습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영업 일수 증가와 전기차 판매 호조 등으로 전월 대비 등록 대수가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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