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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美 관세 폭탄…韓 수출 기업 숨넘어간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4.03 11:28
수정2026.04.03 11:51

[앵커]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가전제품 등 완제품에 최대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철강 등 원재료 함량을 따져 관세를 매기는데 완제품에 매기는 방식이 우리 가전제품 수출기업들엔 더 불리할 수 있다는데요.

자세히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철강 완제품 관세 부과 지금과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 건가요?

[기자]



미국은 현지시간 오는 6일 0시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구리로 만든 완제품 가격에 최대 25% 관세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완제품에서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 비중이 15% 이하면 관세가 아예 없지만 15% 초과면 일괄적으로 25% 관세가 붙습니다.

우리 세탁기나 냉장고는 철강, 알루미늄 등 함량 비중이 15%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관세 부과의 직격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관세 부과방식이 '완제품' 가격이 아닌 철강, 알루미늄 '원가'이고, 원가에 50% 관세가 부과되는데요.

관세율만 보면 부담이 내린 것 같지만 완제품에 관세를 매기는 게 타격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 가전제품 기업들 어느 정도 관세부담이 늘어날 수 있나요?

[기자]

1500달러 세탁기에 철강 등 원가가 300달러인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요.

지금은 총 330달러를 관세로 냅니다.

원가 300달러의 관세 50%인 150달러에 원가를 제외한 1200달러에 붙는 상호관세 15% 인 180달러를 더한 금액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세탁기 값 1500달러 자체에 관세 25%가 붙어 375달러를 내야 합니다.

관세부담이 45달러 더 늘어나는 식입니다.

다만 우리 자동차는 철강, 알루미늄 비중이 15%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관세율 '제로'의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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