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호르무즈 톨비 낸다?…대상 국가는 어디?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4.03 05:50
수정2026.04.03 07:28
[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통행료 징수 절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란과 오만이 프로토콜을 만들고 있는데, 이란 측 설명은 안전한 통과를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메커니즘이라는 건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통행 규칙이 만들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이란 당국자는 현지시간 2일 러시아언론과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을 오만과 함께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상시에도 해협을 지나려면 연안국인 이란·오만과 조율이 필요하다며 "제한이 아니라 안전한 통행 보장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앞으로도 전쟁 전 규칙이 적용될 것을 기대해선 안 된다"며 "침략국과 그 지원국들에겐 항행 제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는 "이란이 위안화나 스테이블코인으로 배럴당 약 1달러 수준의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선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이란과 우호도에 따라 국가별 선박을 5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통행료 우대를 해주거나 통과를 못하게 위협하겠다는 건데요.
혁명수비대는 이미 이런 식으로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로부터 통행료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당연히 반길 나라가 없을 텐데,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던 나라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우리나라를 포함한 40여 개국 외교장관들이 해협 개방 방안을 두고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를 주재한 영국 외무장관은 외교·경제적 수단과 집단적 압력 동원 등 공조방안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협에서 25건 넘는 선박 공격이 있었고, 약 2천 척의 배와 2만여 명의 선원들 발이 묶여있다"며 "이란이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기 위해 국제 해상운송로를 강탈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다음 주 군사전략가 회의를 열고 항로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가디언지는 기뢰 제거와 해협에 갇힌 선박 구조 계획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연합 구성은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고, 군사적 충돌이 진정된 뒤 진행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이란의 드론 한 대, 기뢰 하나면 선박들을 불안에 떨게 할 수 있어, 군사작전으로 해협을 완전히 재개방하는 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군함지원 등 요청에 동맹국들이 응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해온 미국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해협 이용이 제약이 생기면서 이미 발등에 불이 떨어진 나라들도 있죠?
[기자]
국가 재정 수입의 90%를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이라크는 유조차를 이용해 이웃한 시리아를 경유한 육로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송유관 건설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해협을 우회하는 기존 송유관을 확장하고 신규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하는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는 이미 연료 배급제 시행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통해 해협 봉쇄로 차단된 석유 공급이 하루 약 1천만 배럴로, 전 세계 수요의 10% 규모라고 분석했는데요.
우회로인 송유관 등을 활용하고 수요를 줄이고 비축유를 방출한다고 해도 현재 하루 약 200만 배럴이 부족하다고 계산했습니다.
또 전쟁이 6개월간 이어지면 부족분이 130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 시점부터 소비자 선택으로 연료소비를 줄이는 게 아니라 구할 수 없어서 못 쓰게 될 것이라고 어두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통행료 징수 절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란과 오만이 프로토콜을 만들고 있는데, 이란 측 설명은 안전한 통과를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메커니즘이라는 건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통행 규칙이 만들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이란 당국자는 현지시간 2일 러시아언론과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을 오만과 함께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상시에도 해협을 지나려면 연안국인 이란·오만과 조율이 필요하다며 "제한이 아니라 안전한 통행 보장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앞으로도 전쟁 전 규칙이 적용될 것을 기대해선 안 된다"며 "침략국과 그 지원국들에겐 항행 제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는 "이란이 위안화나 스테이블코인으로 배럴당 약 1달러 수준의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선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이란과 우호도에 따라 국가별 선박을 5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통행료 우대를 해주거나 통과를 못하게 위협하겠다는 건데요.
혁명수비대는 이미 이런 식으로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로부터 통행료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당연히 반길 나라가 없을 텐데,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던 나라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우리나라를 포함한 40여 개국 외교장관들이 해협 개방 방안을 두고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를 주재한 영국 외무장관은 외교·경제적 수단과 집단적 압력 동원 등 공조방안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협에서 25건 넘는 선박 공격이 있었고, 약 2천 척의 배와 2만여 명의 선원들 발이 묶여있다"며 "이란이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기 위해 국제 해상운송로를 강탈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다음 주 군사전략가 회의를 열고 항로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가디언지는 기뢰 제거와 해협에 갇힌 선박 구조 계획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연합 구성은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고, 군사적 충돌이 진정된 뒤 진행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이란의 드론 한 대, 기뢰 하나면 선박들을 불안에 떨게 할 수 있어, 군사작전으로 해협을 완전히 재개방하는 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군함지원 등 요청에 동맹국들이 응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해온 미국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해협 이용이 제약이 생기면서 이미 발등에 불이 떨어진 나라들도 있죠?
[기자]
국가 재정 수입의 90%를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이라크는 유조차를 이용해 이웃한 시리아를 경유한 육로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송유관 건설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해협을 우회하는 기존 송유관을 확장하고 신규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하는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는 이미 연료 배급제 시행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통해 해협 봉쇄로 차단된 석유 공급이 하루 약 1천만 배럴로, 전 세계 수요의 10% 규모라고 분석했는데요.
우회로인 송유관 등을 활용하고 수요를 줄이고 비축유를 방출한다고 해도 현재 하루 약 200만 배럴이 부족하다고 계산했습니다.
또 전쟁이 6개월간 이어지면 부족분이 130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 시점부터 소비자 선택으로 연료소비를 줄이는 게 아니라 구할 수 없어서 못 쓰게 될 것이라고 어두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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