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통행 규칙 만드는 중…전쟁 전으로 못돌아가"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4.03 04:02
수정2026.04.03 05:41
[최근 이란의 허락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인도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문드라항에 도착한 모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감시하기 위한 규칙을 오만과 함께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은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을 오만과 함께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평시에도 해협 통과를 원하는 경우 연안국인 이란 및 오만과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는 제한이 아니라 안전한 통행 보장과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어 "지금은 전쟁 상태다. (앞으로도) 전쟁 이전의 규칙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침략국과 그들을 지원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항행의 제한과 금지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는 최근 이란 내 주요 핵시설이 공격받은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보호가 없다면 핵확산방지조약(NPT) 탈퇴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부셰르, 아르다칸, 혼다브, 나탄즈의 핵시설이 공격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를 받는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과 UN 헌장, IAEA 이사회 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그는 핵시설 공격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로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어 이란 내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에 대한 회의론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란 의회에는 탈퇴 제안이 제출된 상태다. 정당한 핵에너지 권리를 보호하지 못하고 시설 안전도 보장하지 못하는 IAEA와 국제사회의 무능함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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