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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호텔·상가, 청년 보금자리로…비주택 임대 본격화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02 17:42
수정2026.04.02 18:20

[앵커] 

코로나19 이후 도심 곳곳에 빈 호텔과 상가가 늘어나면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이런 비어있는 건물들을 통째로 사들여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개조하기로 했습니다. 

박연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의 이 건물은 원래 한류 붐을 타고 호텔로 운영됐지만 관광객이 끊기며 4년 전 문을 닫았습니다. 



지금은 리모델링을 통해 객실은 1인 주거 공간으로, 로비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관광객용 숙박시설이 청년 주택으로 탈바꿈한 것으로 임대료는 시세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곳은 지하에 위치한 호텔 창고 공간이었는데요. 

원래 호텔은 취사가 불가능한 구조지만, 청년 입주자들이 직접 요리할 수 있도록 개조됐습니다. 

또 식사까지 할 수 있는 공용 다이닝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어 있는 비주택을 주거로 돌리는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확대됩니다. 

국토교통부와 LH는 상가와 업무시설, 숙박시설 같은 비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올해 공급 목표는 2천 호로 수도권 우수 입지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이번에는 최근 공실 대란을 겪고 있는 지식산업센터까지 대상을 넓힙니다. 

공장 용도의 건물도 법을 고쳐 주거용으로 바꿀 수 있게 한 겁니다. 

[이기봉 /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 : 기존에 1인가구 중심으로 추진된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이 신혼부부·신생아 가구를 위한 중형 평형 공급이 가능하도록 신혼부부·신생아 리모델링 유형도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과거 고가 매입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매입 가격은 용도 변경 이전 감정가로 제한하고 공급은 LH가 직접 매입하는 방식과 민간이 리모델링하면 LH가 매입하는 방식을 병행해 공급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도심 유휴 공간의 변신이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난의 실질적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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