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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전 찬물, 5200선 위태…환율 1520원 껑충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4.02 17:42
수정2026.04.02 18:02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습니다.

전 세계가 기대하던 '종전'이라는 단어와는 정반대의 발언에 투자심리가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코스피는 5200선대로 추락했고, 달러원 환율도 20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윤지혜 기자, 오늘(2일) 코스피가 힘없이 5200선까지 밀려났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72.99포인트 오른 5551.69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였으나,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연설 도중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급락장에 코스닥 시장과 유가증권시장에서 잇따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요.

코스피는 전장보다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코스피는 종전 기대감에 8% 급등해 단숨에 540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반락한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6% 가까이 내린 17만 84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 또한 7% 넘게 빠져 83만 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에 종전 가능성을 여러 차례 내비친 만큼 오늘 연설에서도 관련 발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는 오히려 이란 공격을 더 강하게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59.84포인트(5.36%) 급락한 1056.34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예상치 못한 발언에 환율도 1520원 가까이 뛰었지요?

[기자]

환율도 동반 급등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40전 오른 1519원 7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90전 오른 1512원 20전에 개장해 1500원대 초반에서 움직였지만, 역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나온 뒤 장중 1520원대를 넘었습니다.

최근 이란 전쟁의 흐름에 따라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상이 걸린 정부도 한국은행과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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