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경고 "이러면 바브엘만데브(홍해) 해협 봉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02 16:54
수정2026.04.02 18:15
[중무장한 후티 반군 병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걸프 지역 국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가담할 경우, 홍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모함메드 만수르 후티 공보부 부장관은 현지시간 1일 중동 전문 매체 알모니터(Al-Monitor)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만히 지켜볼 수 없는 종교적, 도덕적, 인도적 책임을 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만수르 부장관은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는 예멘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라며 "이란과 레바논에 대한 침략이 더욱 격렬해지거나, 특정 걸프 국가가 미국 또는 시온주의 세력(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군사 작전에 직접 개입하면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전쟁 발발 후 군사행동을 자제해온 후티 반군은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이란의 편에서 참전을 공식화했습니다.
후티가 참전하면서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로 이어지는 세계 물류 동맥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의 걸프 이웃 국가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 걸프국가가 대이란 전쟁에 점차 깊이 관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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