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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란전쟁은 천궁-Ⅱ등 K-방산 전시장"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02 16:36
수정2026.04.02 16:42

[한국형 3축 체계 자산 '천궁-Ⅱ' (사진=연합뉴스)]

이란 전쟁을 계기로 미국의 유력 매체들이 K-방산을 집중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2일 '이란 전쟁이 한국 방산업계의 힘을 보여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방산업체들의 실적과 장점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국산 방공 시스템 '천궁-Ⅱ'는 이번 전쟁 전까지 한 번도 실전에서 사용된 적이 없었지만,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요격 목표로 삼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30기 중 29기를 격추하면서 국내외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NYT는 이처럼 '천궁-Ⅱ'의 강력한 데뷔는 한국 방산업체들이 세계 무기 시장에서 중요한 참가자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짚었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제리 맥긴은 NYT에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무기 시장에 분명한 기회가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그 틈을 메우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NYT도 한국산 무기의 장점으로 미국산 무기보다 덜 비싸면서 훨씬 더 빠르게 인도될 수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또 다른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켈리 그리코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천궁-Ⅱ' 요격미사일 가격은 100만달러 정도로 패트리엇 PAC-3(약 400만달러)의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천궁-Ⅱ' 제조사인 LIG넥스원의 매출은 최근 몇 년간 몇 배로 뛰었고, UAE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와도 대규모 방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천무' 다연장 로켓을 만들고 '천궁-Ⅱ' 부품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스페인 자주포 시스템 개발 지원에 합의했고, 루마니아에는 장갑차 생산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 발발 후 첫 한 달 동안 LIG넥스원 주가는 45% 가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2% 가까이 각각 오를 정도로 투자자들의 반응도 열광적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반면 미국의 대형 방산업체들은 전쟁 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자사 무기들이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이라며 경쟁의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NYT는 한국이 방산 역량을 갖추게 된 것은 1970년대 북한의 위협과 주한미군 철수 결정에 직면한 당시 정부의 결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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