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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LNG 수출국 호주, 가스 내수 우선 공급 검토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02 16:25
수정2026.04.02 16:29

[2011년 4월 18일(현지시간) 촬영된 호주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WA)주 소재 '우드사이드 에너지그룹'의 LNG 시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동 전쟁으로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세계 제2의 LNG 수출국 호주가 가스를 수출 시장보다 국내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호주 국내 가스 안보 메커니즘'(ADGSM)을 발동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중동 무력 충돌로 인한 (가스) 공급 차질 기간에 호주 국민은 에너지 공급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DGSM이 가동되면 가스 수출업체는 계약되지 않은 가스 물량을 수출보다 국내 시장에 우선하여 공급해야 하고, 이 시스템은  해당 물량에 대해 호주 국내 가스 구매자가 해외 고객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지 않도록 보장합니다.

하지만 킹 장관은 ADGSM 발동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해서 가스 수출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호주는 여전히 국제적인 수출 약속을 이행할 역량을 잘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전날 호주 경쟁 당국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가스 성수기 올 겨울 동부 해안 지역의 가스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호주 당국이 주요 LNG 생산업체와 협의에서 다음 달 ADGSM 가동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호주 정부의 움직임 관련해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외교부를 통해 호주 측으로부터 기존 장기 계약 물량에는 영향이 없게 하겠다는 입장을 사전에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동부 지역의 예상 부족분 22만 톤(t) 중 한국가스공사 계약 물량 관련된 것은 국내 하루 소비량에 못 미치는 약 3만∼4만t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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