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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31조원 '1위'…올 1분기 5조 넘게 늘어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4.02 16:08
수정2026.04.02 16:15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이 1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주식재산 규모가 1천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는 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의 합산 주식평가액은 올해 1월 초 93조2천221억원에서 2월 말 130조650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20% 이상 감소하며 3월 말 103조5천5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1년 새 주식재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OCI그룹의 이우현 회장이었습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1월 초 약 1천413억원에서 3월 말 2천515억원 이상으로 78% 증가했습니다.

김상헌 DN 회장도 같은 기간 4천616억원에서 7천463억원으로 주식재산이 61.7% 늘었습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58.6%↑)을 비롯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58%↑)와 정몽규 HDC 회장(52.1%↑)도 50%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증감액으로 살펴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가치가 올해 1분기 동안 25조 8천766억원에서 30조9천414억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5조648억원↑)했습니다.

다만 이 회장도 중동 전쟁으로 인한 주식재산 하락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2월 말 39조9천427억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한 달 새 9조원가량 감소했습니다.

이외 1분기 동안 주식재산이 1조원 이상 상승한 그룹 총수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1조4천512억원↑),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1조3천94억원↑), 정몽준(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1조1천514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올 1분기 주식 가치가 각각 8천245억원, 5천445억원 상승했습니다.

반면 이번 조사 대상 45개 그룹 총수 중 이용한 원익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3.9% 감소했습니다. 올해 1월 초 7천832억원에서 3월 말 5천180억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주식재산도 같은 기간 26.2% 줄었습니다.

45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이 1조원을 넘는 인원은 올해 초 17명에서 1명 늘어난 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31일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회장(30조9천414억원)이 차지했으며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3조5천347억원)이었습니다.

이어 ▲ 3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7조5천227억원) ▲ 4위 정몽준(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5조217억원) ▲ 5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8천281억원) ▲ 6위 방시혁 하이브 의장(3조9천322억원) ▲ 7위 최태원 SK 회장(3조9천101억원) ▲ 8위 조현준 효성 회장(3조5천809억원) ▲ 9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3조5천678억원) ▲ 10위 이재현 CJ 회장(2조3천600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140곳에 달하는 종목 가운데 1월 초 대비 2월 말에는 10곳 중 9곳꼴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2월 말 이후 중동 전쟁 여파로 3월 말에는 10곳 중 8곳꼴로 하락해 국내 주식시장도 중동 전쟁의 유탄을 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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