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큐브', K-반도체 싣고 아르테미스 2호와 우주로 사출 성공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02 14:45
수정2026.04.02 14:48
[美유인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발사…아폴로 프로젝트 후 54년만 (사진=연합뉴스)]
반세기 만의 유인 달 탐사를 위해 1일 오후(미 동부시간) 발사된 미국 '아르테미스 Ⅱ' 로켓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실은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동승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아르테미스 Ⅱ에 탑재된 K-라드큐브가 2일 낮 12시 58분(현지시간 1일 오후 11시 58분) 고도 약 4만㎞에서 지구 고궤도에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습니다.
K-라드큐브는 신발 상자만 한 12유닛(U, 1U는 가로·세로·높이 10㎝) 크기, 무게 19㎏ 위성으로,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OSA)에 탑재돼 우주로 향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해 위성 개발과 방사선 측정 탑재체 개발, 비행 인증, 폐기 절차 등을 담당했고,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위성 개발을, KT샛이 운영을 맡았습니다.
K-라드큐브의 임무는 유인 탐사를 위해 지구를 둘러싼 밴앨런 복사대 우주방사선을 고도별로 측정하는 것으로, 밴앨런 복사대는 지구 자기장에 포획된 고에너지 입자들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우주비행사가 지구를 벗어날 때 강한 방사선에 피폭될 수 있어 유인 임무를 위한 선제 관측이 필수적입니다.
K-라드큐브는 고도 7만㎞까지 오르는 타원궤도를 돌 예정인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근지점 고도를 초기 궤도에서 150㎞로, 두 번째 궤도에서 200㎞로 상승시켜 최종 목표 궤도에 안착할 계획입니다.
부탑재체로는 지구 고궤도 방사선 환경에서 동작을 검증하기 위한 반도체가 실리는데, 국내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했습니다.
차세대 반도체는 선폭이 좁아지며 우주방사선에 자주 오작동해 영향 평가가 중요한데,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멀티칩 모듈,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칩을 장착해 이들이 방사선에 잘 견디는지도 분석합니다.
우주청은 K-라드큐브 임무운영 센터에서 위성과 교신을 수행하며 위성 전력 생산 및 송신기 가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 세계 협력 지상국 네트워크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큐브위성인데다 지구 고궤도 임무 특성상 초기 자세 안정화 단계에서 통신 환경이 불규칙할 수 있음을 감안해 이틀간 집중 관제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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