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교수 "美 약탈적 패권국가처럼 행동…결국 영향력 줄 것"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02 13:04
수정2026.04.02 13:31
스티븐 월트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일본 등 아시아의 미국 동맹국들을 향해 "트럼프 행정부에 아첨하고, 달래는 전략은 장기적으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월트 교수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빌딩에서 세종연구소 주최로 열린 '트럼프 2기와 한국의 외교·안보 전략' 세종국가전략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양보를 받아낸 뒤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아시아 국가들이 협력하고, 전략을 조율해 한 목소리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며 "미국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지만, 희생자나 종속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월트 교수는 중동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것은 심각한 오판이었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전쟁의 비용과 성과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고, 이는 미국 지도부의 판단력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걸프지역 동맹국, 한국·일본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동맹국 등에 미칠 영향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짚었습니다.
월트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적국뿐 아니라 동맹까지도 압박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약탈적 패권국'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닏.
그는 동맹을 향한 관세 압박과 투자 강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가능성 언급,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대만 방어 의지 약화, 그린란드 확보 시도 등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월트 교수는 "이 전략은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패할 것"이라며 "미국의 요구에 반감을 느낀 동맹국들이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있고, 결국 미국의 영향력과 안보는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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