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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쇼크에 기름값 9.9% 급등…경유 17% 올랐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4.02 11:27
수정2026.04.02 12:18

[앵커] 

중동과 관련해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고, 국내 경제 상황 분석해 보겠습니다. 



전쟁이 본격화됐던 3월의 소비자물가가 집계됐습니다. 

석유류 물가가 두 자릿수 급등하면서 전체 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제 시작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한나 기자, 지난달 전체 물가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8로, 1년 전보다 2.2% 오르면서 석 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건 석유류로, 1년 전보다 9.9% 상승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0.39% 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이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충격이 이어졌던 2022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경유가 17%, 휘발유가 8% 오르는 등 기름값 부담이 두드러졌는데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다, 고환율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된 영향입니다. 

[앵커] 

그런데 석유류가 밀어 올린 것보단 전체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했는데, 그 이유는 뭐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석유류가 물가를 밀어 올렸지만, 농산물 가격 하락이 이를 일부 눌렀습니다. 

농산물은 5.6%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5% 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냈습니다. 

밥상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도 6.6% 내렸습니다. 

반면 축산물은 6.2%, 수산물은 4.4% 올라 먹거리 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상황은 아닌데요. 

생활필수품 중심의 생활물가지수도 2.3% 상승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2.2% 올라, 기름값만의 문제가 아니라 물가 전반의 오름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4월 이후에는 국제유가 급등 영향이 더 반영되면서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확대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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