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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美 ESS 거점 점검…브라질선 '글로벌사우스' 전략 확인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4.02 11:11
수정2026.04.02 11:17

 
현지시간 30일 구광모 ㈜LG 대표(왼쪽)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SI 전문 자회사 버테크에서 ESS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배터리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과 브라질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흥시장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오늘(2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현지시간 3월 3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시스템통합(SI) 자회사 버테크를 찾아 사업 현황을 논의했습니다.

구 회장은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ESS 배터리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부가가치가 높은 통합 설루션 역량을 높여 시장을 선도하는 압도적 지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등 미래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는 국면에서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 역량이 중요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구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LG는 배터리 제조 경쟁력에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관리 역량을 결합해 ESS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 산업 전동화, 재생에너지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지난해 약 300GWh(기가와트시)에서 2030년 750GWh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기도 합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SS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도입하고 북미 생산 거점 5곳을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미에서 LFP ESS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합니다.

브라질 찾은 구광모…글로벌사우스 공략 속도
구 회장은 미국 방문 이후 브라질로 이동해 LG전자 마나우스 생산법인과 현지 유통 매장을 찾아 중남미 사업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인구 약 2억 1천만 명인 브라질은 중남미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입니다.

LG전자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냉장고 신공장을 구축 중이며, 올해 7월부터 가동할 예정입니다. 해당 공장은 높은 관세와 수입 규제에 대응하고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거점으로 활용됩니다.

구 회장은 작년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올해는 브라질을 찾는 등 연이어 해외 방문에 나서며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달 25일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열고 "AX(AI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이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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