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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카 '볼더' 뉴욕서 첫선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4.02 09:40
수정2026.04.02 10:02

현대차가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중형 픽업트럽 콘셉트카 '볼더'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현지시간 1일,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바디 온 프레임(Body on Frame) 구조의 오프로드 SUV 콘셉트카 '볼더(Bould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볼더는 현대차가 오는 2030년까지 출시 예정인 최초의 중형 픽업트럭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이번 뉴욕 오토쇼를 통해 미국 중형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웃도어의 성지로 알려진 콜로라도주(州)의 도시에서 이름을 따온 볼더는 ▲바디 온 프레임 차체 구조 ▲대담하고 강인한 디자인 ▲기능 중심의 설계 등을 통해 현대차가 향후 선보일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에 대한 선명한 디자인 방향성과 의지를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은 미국 문화의 근간이며, 현대차는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픽업트럭은 연간 베스트셀링 상위권을 사실상 독점하는 핵심 세그먼트입니다. 현대차의 이번 선언은 포드 F-150, 토요타 타코마 등이 장악한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해석됩니다.



볼더는 미국 디자인센터(Hyundai Design North America) 주도로 개발됐으며, 스틸 소재의 강인함을 강조하는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습니다.

특히, 37인치 대형 머드 터레인 타이어, 사파리 관찰 차량 방식의 상부 이중창, 양방향 힌지 테일게이트, 코치 스타일 도어 등 오프로드 특화 요소를 대거 탑재했습니다.

실내는 터치 인터페이스 대신 물리 버튼과 노브를 채택하고, 실시간 오프로드 가이던스 시스템과 접이식 트레이 테이블을 갖췄습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볼더에 대해 "고객들이 오랫동안 바라온 역동적인 오프로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네 바퀴로 쓴 러브레터"라고 표현했습니다.

현대차는 향후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을 미국에서 설계·개발·생산하고 미국산 철강을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이 거센 가운데, 현지 생산·현지 조달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현대차는 또 현지시간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4412m2(약 1334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메인 무대에 더해 EV/하이브리드 존, XRT존, 퍼포먼스 존 등을 운영하며 모두 29대의 차량을 전시합니다.

아울러 뉴욕 오토쇼 현장에서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과의 파트너십을 조명하는 한편,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된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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