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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불안에 위기경보 격상…'공공 2부제'에 공영주차장도 제한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4.02 05:53
수정2026.04.02 06:46

[앵커]

중동전쟁이 길어지며 에너지 수급 위기가 커지자 정부도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습니다.

이로 인해 5부제가 적용되던 공공기관에는 이른바 홀짝제인 2부제가 예고됐는데요.

박규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기경보를 또 올린 걸 보면, 원유나 가스 같은 자원 수급 상황이 안 좋은가 보네요?

[기자]

산업통상부가 오늘(2일) 0시부터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현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총 4단계인데 원유에 주의를 발령한 지 불과 15일 만에 3단계 경계로 올렸습니다.

원유 위기경보를 격상한 건 국제 석유시장에서 석유 조달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고, 국내 원유 재고가 20% 넘게 급감하는 등 실물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천연가스 위기경보도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립니다.

정부는 이번 격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대체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석유공사의 해외생산분을 본격 도입하기로 했고요.

차량 부제 강화와 천연가스 수요 관리를 위한 원전이용률 상향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위기경보가 격상되다 보니, 정부는 차량 이용에도 제한을 걸겠다는 거죠?

[기자]

공영주차장이나 공공기관 차량 이용에 제한을 거는 건데요.

시민들 입장에선 이 부분에 대한 체감이 클 것 같습니다.

오는 8일부터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는 민간 차량에 대해서도 5부제가 시행됩니다.

차량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엔 1번과 6번, 화요일엔 2번과 7번인 차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할 수 없는 방식입니다.

이 5부제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전국의 3만여 개 유료 공영주차장에 적용됩니다.

현재 차량 5부제가 시행되고 있는 공공기관에는 8일부터 2부제, 즉 홀짝제가 적용됩니다.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홀수 날에는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짝수 날엔 짝수 차량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앵커]

고공행진하던 환율이 어제(1일)는 진정세를 보였는데,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영향을 미친 거죠?

[기자]

어제부터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에 편입이 시작됐는데요.

이 부분이 환율 진정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1530원선을 뚫었던 달러-원 환율은 어제 주간거래 기준으로 30원가량 떨어진 1501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세계국채지수에 편입이 되면 해외 연기금 등 큰 손들이 지수에 편입된 한국 국채를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만큼 원화 수요가 늘어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줍니다.

정부는 이번 편입으로 많게는 우리 돈 90조 원의 해외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야간거래에서도 1513원선에 마감했는데, 이번 편입이 급등한 환율 안정에 계속 효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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