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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탈퇴 시동거는 美…EU는 나토 대신 공동방위?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4.02 05:53
수정2026.04.02 06:19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탈퇴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나토의 앞날이 불투명해지면서 유럽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됐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주연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발언 수위보다 더 강하게 탈퇴 가능성을 언급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 후 미국의 나토 회원국 유지를 재고할 것인지 묻는 말에 "그렇다.

재검토할 단계도 넘어섰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나는 나토에 영향받은 적이 없다"며 "항상 그들이 종이호랑이인 걸 알고 있었고, 푸틴대통령도 그걸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의 유럽 동맹국들의 파병 거부를 두고 "믿기 힘든 일이었다"면서 "자동으로 지원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 장관도 나토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그간 나토를 옹호한 이유가 미군이 유럽에 군사기지를 보유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 더 이상 기지를 쓸 수 없게 된다면 나토와의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의 탈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럽연합은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유럽매체 유락티브는 EU대외관계청(EEAS)이 EU조약 42조7항 발동 절차를 설명하는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나토 집단방위 조항과 EU 상호방위 조항, 둘 다 적용되는 세 가지 경우에 대비해 회원국들이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명시한 매뉴얼이 나올 것이라는 건데요.

EU조약 42조7항은 회원국 영토가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다른 회원국들이 군사적 방법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으로 원조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검토할 경우 결국은 상호 공동방위를 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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