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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총 승리로 '크루서블' 프로젝트 드라이브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4.01 17:23
수정2026.04.01 17:26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이 지난달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공세를 재차 막아내며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크루서블' 추진 기반을 다졌습니다.

1일 산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달 24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이사 5인 선임을 위한 집중투표를 통해 크루서블JV가 추천한 월터 필드 맥랠런 후보가 최다 득표로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습니다.



최윤범 회장은 두 번째 득표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고, 황덕남 이사회 의장도 3위로 사외이사 자리를 지켰습니다. 고려아연이 제안한 '5인 선임안'은 출석 의결권의 60% 이상 지지를 얻어 통과됐습니다.

크루서블 프로젝트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통합제련소를 짓는 사업으로 운영자금과 금융비용 등을 포함해 모두 7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조 원 규모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평가받으며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올해 초 최윤범 회장 직속으로 크루서블 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박기원 사장이 현재 제련 공정 설계와 건설 등 기술·운영 전반을, 이승호 사장은 재무 구조 설계와 자금 조달 역할을 각각 맡고 있습니다.

박 사장은 호주 SMC 대표, 온산제련소장, TD기술본부장 등을 거친 제련 기술 전문가로 생산 공정 혁신과 효율성 개선을 이끌어 온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호주에서는 최 회장과 동고동락하며 적자를 면치 못하던 호주 사업을 최 회장과 합심해 흑자로 전환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호 사장은 현재 고려아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으며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재무 구조 설계와 자금 조달 전략을 이끌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제련소 프로젝트 성사 과정에서 최 회장과 함께 프로젝트 재무구조와 운영방안, 자금조달 방안 등을 완성했다는 후문입니다. 

최윤범 회장은 지난달 주총 직전 배포한 주주서한을 통해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당사의 생산 기반과 전략적 위상, 수익 구조는 한 단계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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