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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후폭풍…기아 임단협 '총고용 보장' 뇌관 부상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4.01 14:57
수정2026.04.01 15:47

[앵커]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계획이 기아 임단협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아 노조가 '총고용 보장' 문구 신설을 올해 요구안으로 확정하면서, 자동화 시대 일자리 방어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최지수 기자, 기아 노조가 단체협약에 어떤 문구를 넣기로 한 겁니까? 

[기자] 

전국금속노조 기아차 지부는 단체협약에 '총고용을 보장한다'는 문구를 신설하는 개정 요구안을 최근 확정했습니다. 



기아 단체협약 제47조 1항은 신기술, 신기계 도입에 관한 조항입니다. 

현재는 신기술 도입 시 노조에 이를 알리고 의견을 반영하며, 근로조건에 대해 노사의견이 일치해야 시행해야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인력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공세적 문구를 신설해 로봇 도입으로 인력 감축을 하지 않겠다는 사측 확답을 받아내겠단 취지입니다. 

현대차그룹이 2028년부터 미국 공장에 '아틀라스'를 투입하기로 결정하자 노조가 일자리 방어에 나선 건데요. 

노조는 사측이 미국 생산을 연간 120만 대까지 확대하면 국내 생산이 줄어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도 "국내 물량 담보 없이는 무엇도 용납 못한다"며 고용이 담보되는 국내 공장 건설을 관철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사측 입장에서는 경영권 침해 논란도 있을 것 같은데, 올해 협상이 상당히 험난하겠군요? 

[기자] 

현대차는 미래차, AI로봇기업으로 구조를 바꾸고 있어 공정 자동화는 필수입니다. 

하지만 총고용 보장 조항이 단협에 명문화되면 사측으로선 생산 효율화와 인력 재배치의 재량이 크게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국내 생산 일감을 추가로 확보하거나, 정년 보장 등 다른 방식으로 노조를 달랠 가능성이 큽니다. 

사측이 생산 계획과 고용 영향, 보완 대책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하느냐가 협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기아 노조가 꺼내든 총고용 보장 요구는 올해 임단협의 최대 뇌관이자, 로봇 시대 제조업 고용 협상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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