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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서울 떠날랍니다"…탈서울 행렬 어디로 갔을까?

SBS Biz 윤진섭
입력2026.04.01 14:54
수정2026.04.01 14:56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8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면서 일부 임차 수요는 서울을 떠나 경기도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152건으로 집계돼 201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감소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실거주 의무 강화 등 정책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줄어든 데다, 신규 아파트 공급 감소까지 겹친 결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기준 지난달 27일 서울 전세 매물은 1만6788건으로, 올해 1월 1일 2만3060건 대비 약 27%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65.8%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금천구와 중랑구, 구로구, 강서구, 은평구 등에서도 전세 매물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전세난 심화는 이른바 '탈서울'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15.3%는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하남과 광명, 구리, 김포, 의정부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서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전세난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포 풍무역세권과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경기 광주 등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수요 분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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