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중진 "韓 핵잠·재처리 지지…방산 공동생산 고민해야"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01 13:56
수정2026.04.01 14:36
[미국 민주당 아미 베라 연방 하원의원이 1일 서울 한 호텔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야당인 민주당의 지한파 중진 아미 베라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미국이 동맹의 기여를 늘리고자 하는 이상 미 의회는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한 중인 베라 의원은 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나오는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과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문제에 대해 "의회도 지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베라 의원은 "공화당 동료 의원들의 의견도 들어 봤는데, 그들 역시 기술 이전, 수출 통제 등이 모두 현대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상당수 의원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군사) 자산을 유연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쪽으로 부담 분담(burden-sharing)을 더 확대하고자 한다면, 우리의 동맹국들에 특정 기술과 역량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 대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국방 지출 대폭 증액과 독립적인 작전 능력 강화를 요구하고 있으므로 이를 실현할 수 있게끔 기술과 역량을 제공할 것이며, 한국의 경우 핵잠과 원자력발전 역량이 여기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베라 의원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런 능력을 바탕으로 우리를 도울 수 있는 강력한 대한민국"이라며 "한국이 핵잠 역량을 갖추게 된다면 억제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여기서 목표는 중국과 갈등을 유발하는 게 아니라 중국과의 갈등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한국은 그런 예방에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베라 의원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 한국의 방위산업 역량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방산 생산 라인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한국의 방산이 매우 빠르게 발전했기 때문에 공동 생산에 대해 고민해야 하고, 우리가 특정 작전 구역으로 (한국에 있던) 미사일을 이동시키더라도 한국 역시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라 의원은 미 의회 내 초당적 한국 연구모임(코리아스터디그룹)에 속해 방한했으며 전날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베라 의원은 이 대통령과 한국의 대미 투자, 한미일 협력, 중동 상황, 한국인의 미국 비자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리는 이 대통령이 매우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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