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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역외 신탁' 등 초고액 자산가 해외 투자 규제 강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01 13:28
수정2026.04.01 13:31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초고액 자산가들의 해외 투자에 활용돼온 역외 신탁(offshore trust)에 대한 과세 노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동부 장쑤성과 남부 선전시를 비롯한 중국 지방 당국은 최근 홍콩 상장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역외 신탁 소유주들에게 배당금과 주식 매각으로 발생한 투자 수익 등 상세한 재무 정보를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지난해 초 상하이시에서 시작된 '3년 소득 정보 제출' 요구와 유사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한 지방 세무 당국이 투자 소득에 20%의 세금과 추가 벌칙을 부과하려 하고 있고, 어느 성(省)에서는 지난 2년간 역외 신탁을 통해 발생한 소득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역외 신탁은 홍콩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 주주들에게 오랜 기간 인기 있는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과세 당국의 감시에서 상당 부분 벗어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중국 과세 당국이 최근 집중 단속하고 있는 역외 신탁 기금들의 투자 대상에는 중국 바깥에서 설립돼 홍콩에 상장된 이른바 '레드칩' 기업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당국의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중국 기업 가운데는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를 위해 역외 투자 구조를 만드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또 지난해 약 1조400억달러(약 1천570조원)의 '핫머니'(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투기성 자본)가 중국을 떠났으며, 이는 2006년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후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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