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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역외 신탁' 과세 강화…초고액 자산가 해외 투자 겨냥"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01 13:06
수정2026.04.01 13:32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초고액 자산가들의 해외 투자에 활용돼온 역외 신탁(offshore trust)에 대한 과세 노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동부 장쑤성과 남부 선전시를 비롯한 중국 지방 당국은 최근 홍콩 상장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역외 신탁 소유주들에게 배당금과 주식 매각으로 발생한 투자 수익 등 상세한 재무 정보를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지난해 초 상하이시에서 시작된 '3년 소득 정보 제출' 요구와 유사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한 지방 세무 당국이 투자 소득에 20%의 세금과 추가 벌칙을 부과하려 하고 있고, 어느 성(省)에서는 지난 2년간 역외 신탁을 통해 발생한 소득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국세청)은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역외 신탁은 홍콩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 주주들에게 오랜 기간 인기 있는 투자 수단으로 과세 당국의 감시에서 상당 부분 벗어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중국 과세 당국이 최근 집중 단속하고 있는 역외 신탁 기금들의 투자 대상에는 중국 바깥에서 설립돼 홍콩에 상장된 이른바 '레드칩' 기업도 포함됩니다.

이는 중국 기업이 해외에 자산과 사업을 보유한 법인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델이었고 국유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과 중국해양석유(CNOOC)가 이런 방식으로 홍콩에 상장한 대표적 기업입니다.

그러나 당국의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중국 기업 가운데는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를 위해 역외 투자 구조를 만드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올해 들어 홍콩 증시 '레드칩' 상장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상장을 준비하던 일부 업체는 IPO를 위해 기업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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