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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50조 부동산 개발 재개…서초물류기지 오피스텔로?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4.01 11:26
수정2026.04.01 11:56

[앵커]

롯데그룹이 자금난의 해법으로 부동산 개발업 카드를 꺼냈습니다.



그룹이 보유한 50조 원 규모 부동산들을 아파트와 복합쇼핑몰 등으로 직접 개발한다는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나리기자, 롯데가 부동산 개발에 다시 시동을 걸었네요?

[기자]



롯데는 1~2년 내에 5개 정도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부동산 개발업을 본격화합니다.

그룹에 따르면 우선 롯데물산은 롯데칠성음료가 보유했던 서울 양평동 일대 토지와 건물을 최근 2800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2만 1120㎡, 약 6400평 규모로 현재 물류센터와 차량정비기지로 쓰이는 유휴지인데, 이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약 500가구 공급이 가능합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선유도역 도보 5분 거리로 고급 사업성이 높은 곳이란 평가입니다.

하반기에는 서초동 물류센터 부지에 오피스텔과 쇼핑시설 복합개발을 하는 4조 원대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입니다.

상암 롯데몰과 영등포 공장 부지 등 주요 자산도 단계적으로 개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부동산 개발 시장에 다시 뛰어든 배경은 뭡니까?

[기자]

그룹 계열사의 유동성을 개선하고 실전부진 방어를 위한 전략으로 관측됩니다.

롯데지주의 부채 비율은 2019년 100.3%에서 지난해 144.87%까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요.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부채도 지난해 1조 5천억 원 이상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계열사인 롯데건설과 롯데케미칼의 부채 규모가 각각 6조 원과 13조 원입니다.

롯데케미칼의 최대주주인 롯데지주와 롯데물산의 현금 동원력이 높아지면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 여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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