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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호르무즈 비용 누가, 얼마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01 11:10
수정2026.04.01 13:59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면서도 종전을 서두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 운행 복귀까지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맹국의 직간접적 비용 부담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일 오후 9시, 한국시간 2일 오전 9시 이란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군이 2~3주 안에 이란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언급한 직후 나왔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이란이 끝내 개방하지 않더라도 군사 작전을 종결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또 유럽 등 동맹국과 걸프국가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주도하도록 떠넘길 것이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을 콕 집어 언급하며 ‘이해당사자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을 선제공격하며 전세계에 에너지 위기를 촉발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놔두고 일방적으로 종전을 선언한다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의회가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관리안을 승인했습니다. 

이 안이 실제로 시행된다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란 현지 언론은 통행료 징수로 연간 1000억달러(약 150조원)를 웃도는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유사도 조(兆) 단위의 추가 비용 부담이 불가피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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