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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독일 법인 재무약정 미충족…회사 "기한이익 유지"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4.01 09:35
수정2026.04.01 09:39


최근 유상증자에 나선 한화솔루션이 약 3천700억원 규모 외화대출의 재무약정을 지키지 못해 웨이버(적용 유예)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한화솔루션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솔루션은 유럽 자회사 'Q에너지솔루션즈'(Q Energy Solutions SE)의 외화대출 2억1천500만유로(약 3천700억원)를 유동부채로 분류했습니다.

'Q에너지솔루션즈'는 한화 솔루션의 독일 법인입니다.

해당 대출은 2021년 12월 발생했고 만기는 2028년 2월이다. 그런데도 유동부채(만기 1년 미만)로 분류한 것은 한화솔루션이 대출 약정에 붙은 재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연결 기준 순차입금(Net Debt)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의 5배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재무조건이었지만, 작년 말 기준 한화솔루션의 순차입금은 12조2천5억원으로 EBITDA(4천195억원)의 29.1배 규모였습니다.

'순차입금/EBITDA 5배 이하'라는 재무 약정을 위배하면서 EOD 사유가 발생했고, 해당 부채를 유동부채로 분류하게 된 겁니다.

한화솔루션은 "해당 차입금에 대해 대주로부터 웨이버(적용 유예)를 수령해 기한이익을 유지 중"이라며 "해당 차입금 커버넌트(Covenant) 조항 위배가 다른 사채와 차입금 기한이익상실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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