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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원 소주 전국에 풀린다…역발상 회사 어디?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4.01 08:45
수정2026.04.01 10:22


골목상권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국 동네슈퍼에 소비자가 990원에 판매하는 '착한소주' 990만 병이 공급됩니다.



충청권 주류업체 선양소주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과 손잡고 동네슈퍼 전용 제품 '착한소주 990'을 990만병 한정으로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 판매가는 이름 그대로 병당 99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소진공은 가격표시·운영 가이드라인 마련과 홍보·유통 관리를 맡고, 선양소주는 마진을 최소화해 착한소주를 한정 생산·공급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비 위축과 유통 구조 변화 속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던 동네슈퍼를 되살리기 위한 공동 대응으로 마련됐습니다. 대형 유통 채널과 가격 경쟁이 어려운 상황에서, '초저가·한정·전용 유통'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묶어 새로운 유입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핵심은 '동네슈퍼에서만 구매 가능'이라는 희소성. 소비자는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 내 슈퍼에서만 제품을 살 수 있어 자연스럽게 발길이 분산되고, 점포 입장에선 방문객 증가와 연계 소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선양소주는 알코올 도수는 기존 제품과 같은 16도를 유지하면서 국내산 쌀과 보리 증류원액을 사용해 풍미를 살렸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산소를 용해하는 '산소숙성공법'을 적용해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조해 가격을 낮추면서도 품질 저하 논란을 차단하려는 전략을 마련했다는 설명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가격 질서 유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은 전국 1만여 중소슈퍼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통을 맡습니다. 제조를 담당한 선양소주는 원가 부담을 감수하며 공급가를 낮췄습니다.

조웅래 선양소주회장은 "기업과 공공기관, 유통단체가 생활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았다"며 "착한소주 990이 동네슈퍼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인태연 소공연이사장은 “작은 가게가 살아야 경제가 살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비가 지역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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