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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트럼프, '전쟁의 끝' 언급했다…국내증시 되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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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1 07:47
수정2026.04.01 08:30

■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험난했던 3월이 마무리되고 4월의 첫 거래일입니다.



지난달 국내증시는 3월 한 달 동안 20% 가까이 폭락해 글로벌 주요 주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마지막 거래일까지도 급락하며 폭풍의 언덕에 서 있는 모습이었죠.

그런데 오늘(1일)은 분위기가 좀 바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끝을 말했고, 뉴욕증시는 오랜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오늘 국내증시 4월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어제(31일)장 복기하면서 투자포인트 정리하겠습니다.

반도체와 삼천당 쇼크에 우리 시장은 오천피, 천스닥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코스피 4.3% 급락해 5052포인트 코스닥 4.9% 빠져 1052선에 마감했습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이 급락하는 등 메모리반도체가 크게 부진했던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 코스닥은 삼천당제약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은 어제도 3조 8천억 원 넘게 강하게 팔아내면서 한 달 기준 35조 8800억 원을 팔아냈습니다.

두 달 연속 사상 최대 규모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기관은 1조 10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도 2조 4000억 원 넘는 사자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사고, 기관만 팔아냈습니다.

외국인 1129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500억 원 가까운 사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기관만 685억 원 팔아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퍼렇게 멍들었습니다.

반도체 대표주가 미국의 반도체주 부진에 타격을 크게 받았습니다.

삼성전자가 5.2%, SK하이닉스가 7.6%, SK스퀘어가 8.5%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10개 종목은 코스피보다 상황이 더 안좋았습니다.

시가총액 1위 삼천당제약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황제주 자리를 반납했습니다.

그간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경구용 당뇨·비만 치료제 관련 미국 라이선스 계약이 실제 체결되면서 재료가 소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 영향으로 제약바이오 쪽 투심이 위축되면서,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코오롱티슈진 등이 모두 조정을 받았습니다.

환율은 더 올라 1530원 위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14원 40전 급등해 1530원 10전 기록했는데요.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도가 환율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다만 야간거래에서는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이 커지며 환율이 뚝 떨어졌습니다.

1517원에 마감했고, 역외환율은 오늘 새벽 6시 기준 1506원 10전 기록했는데요.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 전쟁의 끝이 보인다.

시장에 낙관론이 급부상하면서 국내증시 오늘 양호한 흐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시장 전반에 대해, 특히 반도체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우선 IM증권은 지금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기댈 언덕이 있다며 6가지를 꼽았습니다.

우선 소비자물가를 고려한 실질 유가 수준이 경기침체 수준까지 올라서진 않았고요.

미국 경제 지표가 견조하고, 그래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고, 달러화 강세폭도 예상보다 강하진 않고, 고용시장도 실업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어 다행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국내반도체 수출 경기가 둔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KB증권도 반도체주를 굉장히 좋게 평가했습니다.

최근 2주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30%대 단기 급락했지만 펀더멘탈은 오히려 더 견조하다는 겁니다.

올해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7% 증가한 397조 원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반도체주 장기 상승할 것이라는 근거로 꼽았습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PER이 5배, 4배 정도 구간에 진입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고,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반도체주를 필두로 국내증시가 다시 6000선 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늘 일정입니다.

한국 국채가 세계 최대 채권 지수인 WGBI에 편입됩니다.

WGBI의 한국 국채 편입 비율은 1.94%로 최소 485억 달러, 74조 원 상당의 외국인 자본이 한국 채권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고하시고요.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통신장비주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광반도체 관련주들이 반등한 만큼 관련주 상승세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가 4% 가까이 오르면서 지난 5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는데요.

3월의 낙폭을 4월에 만회할 수 있을까요?

오늘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이 얼마나 들어올지, 낙폭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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