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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버핏 "애플 주식 너무 일찍 팔았다"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4.01 04:59
수정2026.04.01 05:46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버핏 "애플 주식 너무 일찍 팔았다"
▲"오라클, 수천 명 감원 단행...투자 확대 속 자금 압박 대비"
▲앤트로픽, 차세대 모델 이어 AI개발도구 소스도 유출...일주일 새 두 번째
▲엔비디아, '맞춤형칩' 마벨에 3조원 투자...생태계 확장 가속


▲위고비 이제 구독제로 산다?..."최대 연 1200 달러 절감"
▲GM, 디트로이트 전기차 공장 가동 중단 연장

버핏 "애플 주식 너무 일찍 팔았다"

 

워런 버핏(95)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 이사회 의장이 31일(현지시간)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을 너무 일찍 팔았다고 밝히며 향후 대량으로 추가 매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지난 2022년을 마지막으로 중단했던 '버핏과의 점심' 자선 경매를 올해 재개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게이츠는 이날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버크셔의 애플 투자에 대해 "애플을 너무 일찍 팔았습니다. 하지만 애플을 일찍 사기는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치투자자'로 유명한 버핏은 주가가 미래 성장성에 의해 주로 좌우되는 기술주 투자에 소극적이었지만 예외적으로 애플에는 2016년부터 막대한 투자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버크셔는 지난 2024년 들어 애플 지분을 절반 이하로 대폭 줄여 그 배경을 두고 월가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다만, 대규모 지분 매각 후에도 애플은 버크셔가 보유한 전체 상장주식 중 가장 큰 투자 비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버핏은 "애플이 최대 보유 종목인 것은 매우 만족스럽다"면서도 "다만 다른 모든 종목을 합친 것과 맞먹을 만큼 비중이 커지는 것은 원치 않았다"고 과거 지분 매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어 애플이 우리가 대량으로 매수할 만한 가격에 도달하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해 추가 매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하지만 지금 이 시장에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버핏은 연례 자선행사였던 '버핏과의 점심' 경매를 올해 부활한다고 밝혔습니다.

버핏은 2000년부터 매년 이 행사 낙찰액을 샌프란시스코 빈민 지원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해오다가 지난 2022년을 마지막으로 중단한 바 있습니다.

2022년 경매는 1천900만 달러(약 290억원)에 낙찰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누적 모금액은 5천만 달러(약 760억원)를 웃돕니다.

자선 경매는 5월 중 열리며 버핏과의 점심 식사는 오는 6월 24일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이뤄집니다.

"오라클, 수천 명 감원 단행...투자 확대 속 자금 압박 대비"

오라클이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자금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수천명 규모의 감원에 나선 걸로 전해졌습니다.

CNBC는 현지시간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막대한 자본 투자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오라클이 자사 직원들에게 해고 계획을 통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번 감원은 오라클의 통상적인 구조조정보다 훨씬 광범위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라클의 전 세계 직원 수는 지난해 5월 기준 약 16만2천명으로 집계됩니다.

최근 몇 년간 클라우드 사업을 대폭 확대해온 오라클은 대규모 투자로 인해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에서 나옵니다. 2030년 정도에나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지난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오라클은 올해도 채권과 주식 발행을 통해 최대 500억달러(약 74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습니다.

오라클의 주가는 올 들어 26% 하락하며 대형 기술주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앤트로픽, 차세대 모델 이어 AI개발도구 소스도 유출...일주일 새 두 번째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서비스하는 앤트로픽의 핵심 제품인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의 소스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현지시간) 미 보안 기업 퍼즐랜드(Fuzzland)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샤오판 쇼우 등에 따르면 클로드 코드의 소스 코드가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용하는 패키지 저장소 'NPM'을 통해 유출됐습니다.

앤트로픽은 원래 이 저장소를 통해 클로드 코드를 배포하지만, 문제는 이번 배포 과정에서 암호화한 코드를 원래 형태로 복원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맵' 파일이 포함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이 맵 파일을 통해 클로드 코드의 원본 내용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유출된 코드의 양은 51만2천 줄 이상에 달하며 파일의 수만 해도 1천900개나 됩니다.

이렇게 유출된 코드는 곧바로 깃허브 등 코드 공유 플랫폼에 여러 차례 재게시되고 있습니다.

다만, 앤트로픽의 대형언어모델(LLM)인 클로드 오퍼스·소넷·하이쿠 등 핵심 AI 모델은 이번 유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유출 사고는 해킹 등이 아닌 내부 직원의 실수로 추정됩니다.

독일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가브리엘 안하이아는 개발자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모든 엔지니어링 팀은 (프로그램을) 배포할 때 맵 파일이 제외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엔지니어들이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하도록 돕기 위해 설계된 도구가 빌드 설정 실수로 무너졌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앤트로픽은 개인 고객 대상 인지도 향상에 치중해온 오픈AI나 제미나이와 달리 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클로드 코드 등 개발 도구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소스 코드 유출로 앤트로픽의 핵심 영업기밀과 노하우 등이 외부로 알려질 위기에 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올해 10월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오던 상황에도 이번 사건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앤트로픽의 핵심 자산 유출 사고는 최근 1주일 사이 두 번째로 일어났습니다.

지난 25일에도 회사 콘텐츠 관리 시스템 설정 오류로 아직 공식 출시되지 않은 차세대 AI 모델 '클로드 미소스(Mythos)' 관련 제원 등이 일시적으로 노출된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 '맞춤형칩' 마벨에 3조원 투자...생태계 확장 가속

엔비디아가 마벨 테크놀로지에 20억 달러(약3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표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 날 양사는 마벨에 대한 엔비디아의 투자를 통해 마벨이 엔비디아의 AI 생태계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루멘텀, 코히런트에 이어 마벨까지 실리콘 포토닉스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거 확대했습니다.

마벨은 데이터 스토리지, 네트워킹, 광통신 및 맞춤형 AI반도체(ASIC)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입니다. 데이터센터 관련 맞춤형 AI 칩 수요 급증에 힘입어 1월말에 종료된 2026회계연도에 매출액이 42% 성장했습니다.

양사의 협력은 단순한 자금 투입을 넘어, 엔비디아가 AI 생태계의 '연결'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같이 해석되는 이유는 엔비디아가 이번 투자와 함께 ‘엔비디아 NV링크 플랫폼에 마벨도 연결할 수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의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인 NV링크는 기존에는 엔비디아의 GPU만 연결가능했으나 이제 마벨의 맞춤형 칩(XPU)나 네트워킹 장비도 직접 연결할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빅테크들도 자체 칩을 쓰면서도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킹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엔비디아가 자신의 칩외의 자체 칩을 사용하는 기술기업들도 엔비디아의 생태계에 그대로 남게 되는 락인(lock in)효과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두 회사는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 협력도 공식화했습니다. 마벨은 광학 인터커넥트 분야의 강자로 엔비디아는 마벨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인 차세대 AI팩토리를 건설하려는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엔비디아는 또 다른 실리콘 포토닉스 분야의 기술업체인 루멘텀과 코히런트에도 투자해 실리콘 포토닉스 분야만 세 번째 투자가 됩니다. HPC와이어 등 기술 매체들은 엔비디아가 광통신 및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전략적 행보라고 분석했습니다.

위고비 이제 구독제로 산다?..."최대 연 1200 달러 절감"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대표 비만 치료제 위고비에 월 구독형 요금제를 도입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연말 경쟁사 일라이 릴리의 먹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신약 출시를 앞두고 신규 환자를 최대한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노보노디스크는 31일(현지시간) 현금으로 직접 약값을 지불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위고비 주사제와 먹는 약에 대해 3개월·6개월·12개월 구독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장기 구독일수록 월 부담액이 낮아지는 구조로, 회사는 주사제의 경우 연간 최대 1200달러, 먹는 약은 최대 600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독 가격은 주사제 기준 3개월 월 329달러, 6개월 월 299달러, 12개월 월 249달러다. 먹는 약은 각각 월 289달러, 269달러, 249달러로 책정됐습니다. 특히 치료 과정에서 용량이 바뀌더라도 구독 기간 동안 동일한 월 요금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우선 제공됩니다. 회사는 향후 참여 플랫폼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구독제가 단순한 가격 할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는 높은 비용과 위장관 부작용, 약물 접근성 문제 등으로 환자들의 중도 이탈률이 높은 것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실제 2025년 한 연구에서는 비만 환자의 약 65%가 1년 안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치료를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드 신카 노보노디스크 마케팅·환자 솔루션 책임자는 "환자들이 치료를 시작하는 것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며 "가격 변동에 대한 부담을 줄여 비만 치료를 더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일라이 릴리의 공세를 의식한 선제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미국 브랜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는 약 6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보노디스크는 약 39% 수준입니다. 특히 위고비 먹는 약이 올해 1월 미국 출시 이후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쟁 제품이 출시되기 전 신규 환자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평가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주사제를 사용하지 않았던 신규 환자들이 먹는 위고비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릴리의 먹는 제품 출시 전까지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는 가격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현재 저용량 먹는 약은 기존대로 월 149달러에 판매하고 있지만, 오는 8월부터 일부 용량 가격을 월 199달러로 인상할 예정입니다. 최근 승인된 신규 고용량 제품도 추후 구독 프로그램에 포함될 계획입니다.

GM, 디트로이트 전기차 공장 가동 중단 연장

미국의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디트로이트 소재 전기차(EV) 공장인 ‘팩토리 제로’의 가동 중단 기간을 다음 달 13일까지로 연장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각 30일 GM이 시장 수요에 맞춰 EV 생산을 일시적으로 조절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팩토리 제로는 지난 16일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해당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는 근무자 약 1천300명이 일시 해고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팩토리 제로는 쉐보레 실버라도 EV와 허머 EV 등의 모델을 생산하는 사업장으로, GM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올해 1월 이곳의 생산량을 약 절반으로 줄인 바 있습니다.

GM과 포드 등 미국의 완성차 업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정책 변화 여파로 전기차 투자 계획을 축소하고 내연기관 차량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GM은 전기차 사업 축소로 76억 달러(약 11조 6천억 원)를 회계상 감액 처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GM은 한편 올해 6월부터 미시간주 공장에서 대형 내연기관 트럭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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