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차세대 모델 이어 AI개발도구 소스도 유출…일주일 새 두 번째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4.01 04:40
수정2026.04.01 05:43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서비스하는 앤트로픽의 핵심 제품인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의 소스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현지시간) 미 보안 기업 퍼즐랜드(Fuzzland)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샤오판 쇼우 등에 따르면 클로드 코드의 소스 코드가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용하는 패키지 저장소 'NPM'을 통해 유출됐습니다.
앤트로픽은 원래 이 저장소를 통해 클로드 코드를 배포하지만, 문제는 이번 배포 과정에서 암호화한 코드를 원래 형태로 복원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맵' 파일이 포함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이 맵 파일을 통해 클로드 코드의 원본 내용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유출된 코드의 양은 51만2천 줄 이상에 달하며 파일의 수만 해도 1천900개나 됩니다.
이렇게 유출된 코드는 곧바로 깃허브 등 코드 공유 플랫폼에 여러 차례 재게시되고 있습니다.
다만, 앤트로픽의 대형언어모델(LLM)인 클로드 오퍼스·소넷·하이쿠 등 핵심 AI 모델은 이번 유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유출 사고는 해킹 등이 아닌 내부 직원의 실수로 추정됩니다.
독일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가브리엘 안하이아는 개발자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모든 엔지니어링 팀은 (프로그램을) 배포할 때 맵 파일이 제외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엔지니어들이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하도록 돕기 위해 설계된 도구가 빌드 설정 실수로 무너졌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앤트로픽은 개인 고객 대상 인지도 향상에 치중해온 오픈AI나 제미나이와 달리 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클로드 코드 등 개발 도구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소스 코드 유출로 앤트로픽의 핵심 영업기밀과 노하우 등이 외부로 알려질 위기에 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올해 10월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오던 상황에도 이번 사건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앤트로픽의 핵심 자산 유출 사고는 최근 1주일 사이 두 번째로 일어났습니다.
지난 25일에도 회사 콘텐츠 관리 시스템 설정 오류로 아직 공식 출시되지 않은 차세대 AI 모델 '클로드 미소스(Mythos)' 관련 제원 등이 일시적으로 노출된 바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현직 장관도 교체 몰랐다?…전격 개각 의미는?
- 2.[숏폼] 케빈 워시 VS 베센트 "목적지는 같다"
- 3.월 468만원 벌어도 기초연금 받는다…정부가 손보려는 '이 기준'
- 4.이자 못 내 집 넘어간다…아파트·빌라 3만채 경매행
- 5.10년·8만원 부으면 서울시가 연금 준다?…뭐길래
- 6.'여긴 아직 싸다'…서울 아파트, 중저가 지역으로 다시 몰린다
- 7.'애플워치 반에 반값도 안돼'…5만원대 스마트워치 상륙
- 8.'소득 200만원 넘는데도 기초연금 받는다고?'…무려 100만명?
- 9.내년부터 결혼하면 현금 100만원 준다…재혼은?
- 10.'핫 걸그룹인데, 소속사가 LG?'…女 아이돌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