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도 비상경영…고유가 충격 전방위 확산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3.31 17:42
수정2026.03.31 18:30
[앵커]
기름값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뛰면서, 국내 최대 항공사 대한항공이 오늘(31일) 비상경영을 전격 선포했습니다.
자동차와 가전에 쓰이는 소재 수급에도 경고등이 켜지는 등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산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이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3월 싱가포르 항공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194달러.
4월 급유단가는 갤런당 450센트로 당초 사업 계획의 두 배를 넘어섰다며 연료비 부담을 토로했습니다.
이미 노선을 줄였거나 운항을 중단한 항공사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유류할증료도 4월부터 최대 3배 이상 오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어쨌든 현재 상황을 잘 인지를 하고 내실 경영을 잘 대응해서 하자 이런 취지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산업 현장도 비상입니다. 자동차 부품은 물론 가전 내외장재 일부 재고 물량이 한 달 안팎에 불과해 공급망 불안 우려가 번질 수 있습니다.
석유화학 업체들도 이들 부품의 핵심 소재인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 등의 공급 차질 가능성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동전쟁 장기화 조짐에 원유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꽁꽁 걸어 잠갔던 비축유 활용 방안을 내놨습니다.
대체 원유를 확보한 정유사들에 비축유를 빌려주고, 추후 선박이 들어오면 돌려받는 '비축유 스왑(SWAP·교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양기욱 /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 대체 물량이 확보가 된 걸 가지고, 확인한 다음에 비축유를 대여해 주니까 빌려주는 거니까 돌아오는 시점이 확인이 됩니다.]
정유 4사가 모두 참여 의사를 밝혔고, 첫날 200만 배럴 규모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다만, 전쟁이 길어지면 비축유 방출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입니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동 사태가 더 악화할 경우 차량 5부제는 물론 더 강한 수요 억제 조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기름값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뛰면서, 국내 최대 항공사 대한항공이 오늘(31일) 비상경영을 전격 선포했습니다.
자동차와 가전에 쓰이는 소재 수급에도 경고등이 켜지는 등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산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이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3월 싱가포르 항공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194달러.
4월 급유단가는 갤런당 450센트로 당초 사업 계획의 두 배를 넘어섰다며 연료비 부담을 토로했습니다.
이미 노선을 줄였거나 운항을 중단한 항공사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유류할증료도 4월부터 최대 3배 이상 오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어쨌든 현재 상황을 잘 인지를 하고 내실 경영을 잘 대응해서 하자 이런 취지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산업 현장도 비상입니다. 자동차 부품은 물론 가전 내외장재 일부 재고 물량이 한 달 안팎에 불과해 공급망 불안 우려가 번질 수 있습니다.
석유화학 업체들도 이들 부품의 핵심 소재인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 등의 공급 차질 가능성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동전쟁 장기화 조짐에 원유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꽁꽁 걸어 잠갔던 비축유 활용 방안을 내놨습니다.
대체 원유를 확보한 정유사들에 비축유를 빌려주고, 추후 선박이 들어오면 돌려받는 '비축유 스왑(SWAP·교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양기욱 /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 대체 물량이 확보가 된 걸 가지고, 확인한 다음에 비축유를 대여해 주니까 빌려주는 거니까 돌아오는 시점이 확인이 됩니다.]
정유 4사가 모두 참여 의사를 밝혔고, 첫날 200만 배럴 규모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다만, 전쟁이 길어지면 비축유 방출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입니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동 사태가 더 악화할 경우 차량 5부제는 물론 더 강한 수요 억제 조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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