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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첫 외부 수장…"창업주 정신 살릴 것"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3.31 14:57
수정2026.03.31 15:32

[앵커] 

한미약품이 창립 53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 인사 대표 체제를 열었습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박재현 전 한미약품 대표 간 갈등으로 촉발된 경영권 내홍도 일단 매듭짓는 모습인데요. 

우형준 기자, 오전에 열린 한미약품 주주총회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한미약품은 오늘(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종근당홀딩스 대표 출신 황상연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황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알리안츠 글로벌인베스터스 CIO를 지낸 투자 전문가입니다. 

그동안 내부 승진으로 CEO를 선임해 온 한미약품 전통을 고려하면 외부 인사가 대표에 오른 건 창립 이후 처음입니다. 

황 신임 대표는 신동국 회장 측 추천으로 대표에 오른 것이란 해석도 나오는데요. 

이를 의식한 듯 황 대표는 "창업자인 임성기 정신에 입각한 독립 경영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미약품 이사회도 재편됐는데요 국민연금공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채이배 전 국회의원이 사외이사에 합류했습니다. 

[앵커] 

오너 측 인사였던 전임 대표가 결국 물러나고 대주주 측 인사가 새 대표가 된 모양새인데 경영권 향방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사모투자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의 김남규 대표이사가 오늘 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새로 진입한 게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라데팡스는 오너 모녀와 신동국 대주주와 함께 4자 연합으로 분류되는데요. 

모녀와 대주주 사이에 미묘한 긴장 기류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라데팡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9.8%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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