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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로봇도 렌탈?…코웨이, 미래 먹거리 선점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3.31 10:15
수정2026.03.31 10:21

코웨이가 로봇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섭니다. 가전 렌탈 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코웨이는 오늘(31일) 충남 공주시 유구읍 본점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안건을 통해 로봇 제조·판매·임대·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합니다.



이와 함께 정형외과용 및 신체 보정용 기기, 반려동물용 기기 제조·판매·임대·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넣을 예정입니다.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코웨이는 기존 환경가전 렌탈 중심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로봇과 헬스케어, 펫 기기까지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코웨이가 생활가전 렌탈 기업을 넘어 서비스형 로봇 등 신규 영역을 검토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업계에서 렌탈 모델은 초기 구매 부담이 큰 로봇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됩니다. 제조뿐 아니라 유지·관리와 월 구독형 서비스를 결합할 경우 로봇의 대중화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외식업 등에서 활용 가능한 조리 자동화 로봇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지배구조를 둘러싼 표 대결도 핵심 변수로 전망됩니다.

앞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이유로 감사위원회 위원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주주제안했습니다. 얼라인은 현재 코웨이 이사회가 최대주주 넷마블의 직·간접 영향 아래에 있다고 보고,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코웨이 측은 이런 제안이 경영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핵심 쟁점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입니다. 코웨이 이사회와 얼라인이 각각 2명씩 후보를 추천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선임되는 구조입니다. 얼라인은 "이번 주총에서 주주추천 이사가 이사회에 진입하지 못하면 사실상 다음 기회가 2029년 이후로 밀릴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의결권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코웨이 지분 7.17%를 보유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얼라인이 제안한 두 건의 정관 변경 안건에 모두 찬성했습니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는 회사 측 추천 후보 1명과 얼라인 측 추천 후보 1명에 각각 찬성했습니다. 지지 대상은 선우혜정(이사회 추천) 후보, 박유경(얼라인 추천) 후보이며, 나머지 두 후보(정희선·심재형)에 대해서는 미행사했습니다.

국민연금은 방준혁 사내이사 재선임에도 찬성했습니다.

다만, 국민연금이 일부 안건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은 만큼 최종 결과는 다른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표심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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