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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환율 높지만 달러 유동성 양호"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3.31 10:07
수정2026.03.31 10:15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1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오늘(31일) 첫 출근길에 "환율이 높지만은 달러 유동성은 상당히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신 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로 출근해 "환율이 높을 때는 대개 대외리스크를 많이 연결시키는데 달러 유동성과 자본유출을 우려한다"며 "달러가 상당히 풍부해 대외리스크는 적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늘 주간거래에서 1530원까지 치솟으며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신 후보는 "(대외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환율 레벨 자체에는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며 "예전처럼 환율과 금융불안정하고 직결시킬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벌어진 중동 사태와 관련해서는 현안의 제 1순위라고 꼽으면서도 불확실성이 많아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신 후보는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이 있고 경기는 하방 리스크가 있다"며 " 전개과정 등 지속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크게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신 후보는 물가와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둘 중 무게를 두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추경과 관련해서는 "중동 상황으로 인한 취약 부문의 어려움이 계속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완화시키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추경 규모가) 물가 압력에 대한 영향은 아주 제한적이라고 보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모대출 펀드런과 관련해서는 "사모대출은 규모로 딴지면 2조달러가 채 못 미치는 정도의 규모"라며 "전체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봐서는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실용적 매파'라는 지적에 대해서 신 후보는 "매파냐 비둘기파냐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요한 건 경제전체 흐름을 잘 읽고 금융시스템과 실물경제가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에 대해서는 "4년간 한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셔서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바젤 국제결제은행(BIS)으로 두 달에 한 번씩 왔다"며 "63개국 중앙은행이 모여서 서로의 경험을 비교하고 같은 문제점이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간다"며 소회를 표했습니다. 

한편, 해외생활 중 얻은 재산과 관련해서는 "인사 청문 과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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