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 정세 불확실성·기술주 부담에 혼조 마감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3.31 08:19
수정2026.03.31 08:46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의 불확실성 속에 혼조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란의 새로운 정권과 종전 협의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협정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이란의 발전소, 유전, 하르그섬을 폭격할 것이라는 오락가락 발언으로 시장에 혼란을 줬습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50포인트(0.11%) 오른 4만5216.14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13포인트(0.39%) 내린 6343.72, 나스닥 종합지수는 153.72포인트(0.73%) 떨어진 2만794.64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들이 크게 하락한 것도 주가에 큰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3% 급락했습니다.
구글의 '터보 퀀트' 기술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DDR5 메모리 현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메모리 수요가 정점을 달했다는 불안감이 번지면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0% 급락했고 TSMC와 ASML, AMD, 인텔도 3%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이 0.78%, 알파벳이 0.29% 하락했고 테슬라도 2% 가까이 빠졌습니다.
국제유가는 후티 반군이 전쟁에 참전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항행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급등했습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3.25% 상승한 배럴당 102.8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WTI 선물 종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2년 7월 이후 약 3년8개월 만입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0.19% 오른 배럴당 112.7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 국채금리는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상에 선을 긋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급락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0.09%p(포인트) 하락한 4.35%에 거래됐고 2년물 금리는 0.07%p 떨어진 3.838%에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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