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대란'에 소상공인 한숨 …앞으로가 더 문제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3.31 07:48
수정2026.03.31 09:34
[중동 사태에 따른 원료 수급 불안 영향으로 ‘비닐 대란’이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25일 서울의 한 시장에서 비닐 관련 용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전쟁으로 플라스틱과 비닐 등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두 배로 오르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나프타 대란'에 따라 포장재 가격이 거의 1.5배 수준으로 급등했다며 정부와 배달업계 등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오늘(31일) 업계에 따르면 한 수산물 도매업체는 최근 포장재 거래처로부터 다음 달부터 포장 용기 가격이 약 40% 인상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가격이 오르기 전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고 싶지만 아이스박스 등 주요 자재는 부피가 커 보관 장소가 마땅치 않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또 뚜껑과 배달 봉투 등 일부 품목의 경우 '품절'인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배달 주문이 중심인 한 음식점은 음식을 담는 일회용기 가격이 일주일 새 박스당 3만6천원에서 4만8천원으로 33% 뛰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음식점은 용깃값 부담에 따라 한시적으로 포장비 500원을 따로 부과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 포장재를 파는 업체 홈페이지에는 '재룟값 상승에 따라 부득이하게 제품 단가를 인상한다'는 공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독점 구매를 막기 위해 고객당 주문 수 제한을 둔 사례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지자 정부와 업계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소상공인들에게 포장재 가격 폭등은 또 다른 근심을 주고 있다"라며 "정부와 플랫폼 업계가 이번 사태를 엄중히 인식하고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연합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정부에 "포장재를 생활필수품으로 지정해 사재기와 매점매석 등 시장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단속하고, 포장재 비용 상승분에 대한 실질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배달앱 업계에 "일시적 요금 감면, 배달 용기 가격 상승분 지원 등 수단을 총동원해 소상공인 부담 완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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