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리도 쟁여둬야 하는 거 아냐?"…마트 갔다가 깜짝
[종량제 봉투 구매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26일 부산 동래구 메가마트에 구매제한 안내문 옆 봉투 판매대가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생활필수품과 식료품 전반에 걸쳐 사재기 현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쓰레기봉투를 비롯해 기저귀, 생리대, 화장지 등 생필품뿐 아니라 즉석밥, 과일·채소 등 식료품 수요도 급증하는 모습입니다.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수막 제작에도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주(23~28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일부 생필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롯데마트에서는 지퍼백 판매가 전주 대비 102% 급증했으며, 기저귀와 생리대 판매도 각각 91%, 76%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는 화장지 판매가 43% 늘었고, 세제와 물티슈도 각각 33%, 21% 증가했습니다.
식료품 판매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 기준 이달(1~29일) 쌀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으며, 보관이 용이한 냉동 과일·채소는 21%, 즉석밥과 통조림은 각각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나프타 공급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 우려가 소비자들의 사재기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SNS에서는 ‘가격 인상 전 반드시 구비해야 할 물품’ 목록이 확산되며 생수, 화장지, 샴푸, 보디클렌저, 치약 등 주요 생필품 구매를 부추기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대형마트 측은 주요 생필품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구매 제한 조치까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 관계자는 “대부분 생필품은 최소 6개월 이상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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