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협상 불발시 이란 발전소·하르그섬 초토화해 끝낼 것"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3.31 04:11
수정2026.03.31 05:41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이 불발될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석유 시설 등을 파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은 이란에서 우리의 군사작전을 끝내기 위해 새롭고 더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며 "큰 진전이 이뤄졌지만, 어떤 이유로든 곧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아마 이르게 될 것이지만,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상업용으로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같이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불발 시 "그들(이란)의 모든 발전소, 유정, 그리고 하르그 섬(아마도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을 폭파하고 완전히 초토화함으로써 이란에서의 우리의 사랑스러운 '체류'를 끝낼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들을 의도적으로 아직 '건드리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는 옛 정권의 47년 간의 '공포 통치' 동안 이란이 잔혹하게 도륙하고 죽인 우리의 수많은 군인과 다른 이들에 대한 보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이란을 향한 고강도 경고인 동시에 미국이 별도의 휴전 합의 없이도 일방적으로 대이란 공격을 매듭지을 수 있음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공격하겠다면서 시한을 지난 27일로 설정했다가 이를 다음달 6일로 미룬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자신이 새로운 시한으로 제시한 4월 6일까지 이란이 종전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 부문에 대한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재차 경고하면서 "우리는 약 3천 개의 목표물이 남아 있다. 우리는 1만3천 개의 목표물을 폭격했고, 아직 수천 개가 더 남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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