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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라며 2500원 주유소도…차라리 전기차 살까?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3.30 17:47
수정2026.03.30 18:17

[앵커] 

정부가 가격상한선까지 설정하며 압박에 나섰지만 주유소 기름값은 오히려 더 오르고 있습니다. 



리터당 2,500원에 육박하는 곳까지 나오면서 차라리 전기차로 갈아타겠다는 소비자들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서울 종로구 한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L당 2천 265원입니다. 



강남 일부 지역은 이미 2500원 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2차 최고가격 시행에도 유가 부담이 기약 없이 길어지면서 전기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함영길 / 경기도 의왕시 : 그것(주유 부담) 때문에 오늘도 이렇게 대중교통 타고 나왔죠. 여의치 않으면 전기차로 바꾸는 방안도 한번 강구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이민혁 / 서울 용산구 : 주유 가격이 너무 비싸다 보니까, 더 싼 데를 막 찾아보고 경기도까지 막 가고 이런 식으로 그동안 주유를 했다가 (현재는) 전기차를 고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는 숫자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기차 전환 지원금이 신설되고 완성차업계 할인 경쟁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전기차 신차 판매량은 3만 5천대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완성차 업계도 파격적인 할인 공세로 '물 들어올 때 노 젓기'에 나섰습니다. 

볼보는 주력 모델 가격을 7백만 원 넘게 낮추며 승부수를 띄웠고, 현대차와 KGM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변수는 정부의 지원 속도입니다. 

일부 지자체 보조금이 이미 소진돼 제도가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소비자가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지역이 전국에 과반에 육박한다는 얘기예요. 중앙 정부에서 어떤 방법으로 전기차를 전국적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할지 그림을 세부적으로 검토를 해서 보완을 해줘야 돼요.] 

고유가에 되살아난 전기차 수요가 이어지느냐는 결국 정부가 얼마나 신속하게 뒷받침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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