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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등에 코스피 21일 만에 5300선 붕괴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3.30 17:47
수정2026.03.30 18:02

[앵커] 

벌써 몇 주째, 증시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한 주말을 보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월요일인 오늘(30일), 중동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속에 3% 급락하며 21일 만에 5300선을 내줬습니다. 

이민후 기자,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블랙먼데이 양상을 보였어요? 

[기자] 



코스피는 2.97% 내린 5277.30에 장을 마치며 지난 26일부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5300선을 내준 건 지난 9일 이후 거의 3주 만입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5% 넘게 폭락하며 5150선까지 후퇴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9천억 원 가까이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이 2조 1천억 원 넘게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참전한 가운데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전쟁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5% 이상 폭등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구글 터보퀀트' 관련 우려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급락한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시총 상위종목들 대부분 다 떨어졌죠? 

[기자] 

특히 반도체주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SK하이닉스가 5% 넘게 빠져 87만 원선까지 내려왔고, 삼성전자도 2% 이상 밀리며 17만 원선까지 후퇴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5%, 2.5% 넘게 빠지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총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유일하게 에너지 종목주만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그간 빠졌던 것에 대한 되돌림의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은 4% 가까이 올라 41만 원선까지 회복했고 삼성 SDI 역시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3% 넘게 빠진 1107.0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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