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값 마늘, 생강보다 싸다고?…中 '사상 최저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30 17:21
수정2026.03.30 18:14
[중국의 한 돼지 축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앨부 지역에서는 생각이나 마늘보다 돼지고기 가격이 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매체 경제일보는 현지시간 29일 원자재 시장정보업체 탁창(줘촹)정보를 인용해 23일 중국 전역의 살코기형 생돈 평균 거래가격이 1㎏에 9.71위안(약 2천131원)을 기록해 사상 최저를 찍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생돈 선물의 주력상품 계약 가격이 지난 27일 장중 1t에 9천815위안(약 215만원)으로, 2021년 1월 관련 선물 출시 후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양돈 산업 정보 플랫폼 중국양돈망에 따르면 29일 생돈 출하 평균 가격은 1㎏에 10.1위안 수준이었습니다.
농업농촌부 모니터링 자료를 보면 3월 셋째 주 기준 중국 전역 30개 지역 생돈 가격이 모두 하락, 생돈 500g 평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한 11.05위안에 그쳤습니다. 이는 2018년 6월 이후 최저입니다.
농업농촌부 자료 기준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2024년 8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고점 대비 43%가량 하락한 상태습니다.
신화통신은 24일 랴오닝성 선양의 한 시장을 방문한 결과, 돼지고기 가격이 500g에 10위안 정도였고, 할인가로 판매되는 제품은 옆에 놓인 피망·생강·마늘가격보다 더 쌌다고 전했습니다.
최근의 가격 하락에는 공급 과잉 및 수요 비수기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중국농업과학원 농업경제·발전연구소 왕주리 연구원은 공급 측면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이후 많은 양돈 업체가 종돈을 개량하고 축사 시설 등도 개선했다"며 "생돈 생산 능력과 질병 통제 능력이 명확히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수요 측면에서는 춘제(설) 이후 돼지고기 수요가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소비자들이 춘제 전에 돼지고기를 사서 집에 보관하는 양이 있는 만큼 춘제 후 1∼2개월은 영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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