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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탄도미사일 제조시설 4곳 전쟁 한달 동안 타격"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30 16:17
수정2026.03.30 16:37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는 이란 미사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 개시 4주 만에 이란의 주요 탄도미사일 제조시설 4곳이 타격을 입었다고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WP가 전문가 4명에게 의뢰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란 내 탄도미사일 연료 생산시설인 코지르·파르친·하키미예·샤흐루드 군사단지가 이번 공습 이후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시설 4곳은 미사일 연료로 쓰이는 고체 및 액체 추진제를 생산하는 곳으로, 추진제 생산시설이 파괴되면 탄도미사일 생산도 사실상 멈춥니다.

특히 이번 피해 규모는 지난해 6월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 때나 2024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당시보다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설 재건이 완료될 때까지 이란의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미사일 생산능력이 거의 완전히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WP에 밝혔고, 최소 29개 미사일 발사 기지가 공습을 받아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능력이 심각하게 약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의 전체 발사 기지 수가 약 30개 정도로 추산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현존 기지 전역이 타격을 입은 셈입니다.

특히 지하 미사일 저장고로 연결되는 터널 진입로가 집중 포격을 받으면서 내부 보관 중인 미사일에 대한 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태라고 전문가들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완전히 파괴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은 과거 이스라엘 등 공격 이후에도 미사일 프로그램 재건에 성공했고, 파괴된 제조설비를 보충할 수 있는 해외 공급망도 확보했다는 게 전문가 분석인데, 이란은 기존 미사일 발사 기지 외에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함께 운용 중이며,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의 정확한 보유 규모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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