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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비 대폭 증액 예산안 통과…야당 "사상 최대 절도행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30 16:10
수정2026.03.30 16:13

[29일 이스라엘 의회에서 극우 인사와 악수하는 네타냐후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의회가 올해 국방비를 대거 증액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세 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에 발판을 마련해줬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의회는 시한을 코앞에 둔 30일(현지시간) 막판 표결 끝에 이런 내용의 2026년 예산안을 찬성 62표, 반대 55표로 가결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의 2026년도 총예산은 8천500억 셰켈(약 408조원)으로, 이중 국방 예산은 1천420억 셰켈 (68조2천억원)에 달합니다.

이스라엘 의회는 성명에서 "국방 예산에 '포효하는 사자' 작전을 고려해 300억 셰켈(14조4천억원) 이상이 추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지난 2023년 10월 시작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하마스 전쟁에 이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무력 공방까지 동시다발로 '세 개의 전선'에 화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표결에 앞서 의원들은 전날 29일까지 예산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고, 극우 성향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우리는 중동의 판도를 바꿀 역량이 있다. 이번 예산안은 미국이 승리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에 맞서 야당은 "국가 역사상 최대의 절도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네타냐후 정권은 예산안이 가결되면서 임기를 마치고 예정대로 올해 10월에 총선을 실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국방부는 155㎜ 포탄 "수만 발"을 자국 방위산업체 엘비트에 주문했으며 주문 액수는 4천800만 달러(약 730억원)라고 밝혔는데, 이는 외국산 탄약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국내 생산을 확대하려는 국방부 전략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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