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빈곤선 이하' 100명중 15명꼴…상대적 빈곤율 OECD 9번째 높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30 14:54
수정2026.03.30 14:57

[부유층과 빈곤층 격차 (PG)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상대적 빈곤율이 15% 선으로 높아지면서,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중윗값의 50%, 즉 '빈곤선'을 밑도는 인구가 100명 중 15명을 넘어섰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30일 '한국의 SDG(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현황 2026' 보고서에서 지속가능발전 17개 목표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과 비교해 한국의 현 위치를 점검했는데 상대적 빈곤, 성별 돌봄 부담 등 사회적 포용 분야에서 여전히 구조적 과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혁신 역량과 경제·보건은 OECD 상위권으로, 5대 영역(사람·지구·번영·평화·협력) 전반적으로 개선 흐름을 나타냈지만 지속가능발전의 첫번째 목표인 빈곤 항목에서 뒷걸음질 쳤습니다.

2024년 처분가능소득 상대적 빈곤율은 15.3%로 전년(14.9%)보다 0.4%포인트 높아 2019(16.1%)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2022년 기준 OECD 국가 중에서 9번째로 높은 편입니다.

연령별로 66세 이상 은퇴연령대에서 상대적 빈곤율이 37.7%로 높은 수준이었고, 특히 여성 은퇴 연령에서 상대적 빈곤율은 42.7%에 달했으며, 장애인구 빈곤율은 35.4%로 비장애인구(14.2%)보다 2.5배 많았습니다.



성평등 지표도 개선이 필요한 목표분야로 꼽혔는데, 고용과 경제적 권리에서는 최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

특히 가정 관리 및 가족 돌봄에서 여성이 하루 시간의 11.5%를 사용해 남성(4.0%)보다 2.8배 많았고, 맞벌이 가구에서는 아내가 2.9배, 여성이 외벌이하는 가구에서 아내(11.1%)가 남편(7.4%)보다 1.5배 많은 시간을 가사 노동에 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여성 임금은 남성 임금의 70.9% 수준이었습니다.

2023년 기준 보건의료 인력(의사·한의사·치과의사·간호사·약사)은 1천명당 9.3명으로 2011년(5.5명)과 비교하면 3.7명 늘었지만, OECD 평균(14.4명)에는 여전히 미달했고, 1천명당 의사(한의사 포함)는 2.7명, 간호사는 5.2명으로 각각 OECD 평균(의사 3.9명·간호사 8 .8명)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수력 제외)은 2021년 기준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인데, 최종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도 4.1%는 2022년 기준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속보] 여야, 내달 10일까지 '중동 사태' 추경 합의 처리키로
美, 러시아 유조선 쿠바 진입 눈감아…트럼프 "상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