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처리" vs. "대정부질문 먼저"…여야, 추경 신경전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3.30 12:56
수정2026.03.30 13:37
[우원식 국회의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우 국회의장,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오늘(30일) 25조원 규모의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일정 등을 논의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4월 9일 본회의에서 추경을 처리해야 한다는 정청래 대표의 주장을 반복했다"며 "저희는 대정부질문을 먼저 한 이후에 추경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에서 사용하는 '전쟁 추경'이라는 표현에 대해 "국가재정법에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가 규정돼 있으니 그것을 빙자해 전쟁 추경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이 전쟁 중이냐"며 "전쟁을 핑계로 한 추경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6∼8일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늦어도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게 적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민주당 천 원내수석은 "국민이 절박한 위기 상황에 있기에 여야가 힘을 모아 하루라도 신속하게 추경을 심사·처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협의해 추경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야당으로서 대정부질문을 먼저 하겠다는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예산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정부에 관련 질의를 할 시간이 보장돼 있다"며 "저희는 추경을 신속히 처리하고 그 뒤에 대정부질문을 하자는 상황이라 충분히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국민의힘을 잘 설득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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