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7위→1위, 전남 2위→16위…반도체·석화가 성장률 갈랐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3.30 11:57
수정2026.03.30 12:02
[평택항에 세워져 있는 수출용 자동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반도체 경기 호황에 충북 지역 성장률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건설과 석유화학 산업 부진의 여파로 전남 지역이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늘(30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잠정)'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충북과 서울, 경기 등 9개 지역은 직전 해보다 성장한 반면, 제주와 전남, 대구 등 8개 지역은 후퇴했습니다.
충북이 광역·제조업(7.6%)과 서비스업(2.0%)에 힘입어 4.4% 성장했고, 서울(2.3%)과 경기(2.0%)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지속된 건설 경기 악화가 지역 경제를 끌어내렸습니다. 제주가 -2.0%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고, 전남(-1.8%)과 대구(-1.3%)도 부진했습니다. 건설업이 두자릿수 성장률 감소(각각 -17.9%)로 부진했습니다.
1년 사이 성장률 순위 변화도 눈에 띄었는데, 충북이 17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전남은 2위에서 16위로 떨어졌습니다. 충북은 인공지능(AI)발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가, 전남은 석유화학 업종 부진에 영향이 주요했다는 게 데이터처 설명입니다.
건설업은 전국 공통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건설업 성장률은 9.3% 급락하며, IMF 사태 직격타를 맞은 1999년(-9.5%) 이후 26년 만에 최대 성장률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충북(4.7%), 서울(3.7%), 인천(2.6%) 등이 성장했고, 강원(-1.8%)과 경남(-1.3%), 전남(-0.7%) 등이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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